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오늘(25일) 오후 8시40분 JTBC ‘2017 대선후보 원탁토론회’에서 첨예한 이슈인 안보와 경제적 양극화 해소방안을 둘러싸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지난 토론에서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발언으로 호평을 받았던 심상정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의미심장(?)한 원탁 자리배치를 둘러싼 가벼운 농담이 오갈 때 사회를 맡은 손석희 앵커를 향해 “손석희 후보께서...”라고 말했다. 이에 손 앵커는 “저는 후보가 아닌대요”라고 말해 웃음꽃이 피었다.

경제 불평등 심화와 사회 양극화 해소방안이 첫 번째 토론 쟁점이었다. 심 후보는 “산업화 30년 동안 대한민국은 쉼 없이 달려왔고 세계경제 10위권 국가로 만들었다. 허리띠 졸라매고 이룬 고속성장, 성과는 어디로 갔나. 이런 국민들의 문제인식이 5개월간 촛불을 불살랐다. 봉급생활자, 농민, 자영업자 등 절대 다수 국민이 살 수가 없다. 저희가 이번에 이를 검증해야 한다”고 시작부터 기염을 토했다.

 

 

심 후보는 ‘민간이 일자리를 만들고 정부는 지원만 한다’는 차원의 주장을 한 안 후보를 향해 “지금 대한민국은 저임금에, 빚더미에, 기업투자는 최악이므로 정부가 나서서 일자리 만드는 등 자기 역할을 하는 게 당연하다”며 “안 후보님, 그건 사장님 마인드다. 그동안 기업특혜, 정경유착을 해왔던 정부가 올바른 경제주체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안철수 후보가 창립한 ‘안랩’ 직원들이 포괄임금제를 계속 해왔다는 세간의 주장을 언급하며 장시간 저임금을 강요하는 ‘변태 임금제’라고 압박했다. 이에 안 후보는 “경영에서 손 뗀지 오래 됐다”고 반박했다. 이에 홍준표 후보가 "(심후보는) 말로는 못이겨~"라고 끼어들어 장내에 웃음물결이 출렁였다.

사진출처=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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