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출한 40대 연기파 이병헌 김윤석 주연의 ‘남한산성’이 5개월에 걸친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11월21일 크랭크인에 들어가 지난 4월23일 강원도 평창에서서 촬영을 마무리한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을 일으킨 청의 공격을 피해 임금과 조정이 남한산성으로 숨어들고, 밖으로 나갈 수도 공격 할 수도 없는 고립무원의 상황 속 그 안에서 벌어진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출간 이래 7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도가니’ ‘수상한 그녀’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한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뿌렸다.

이병헌은 순간의 치욕을 감내하더라도 임금과 백성의 삶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는 주화파 이조판서 최명길, 김윤석은 청의 치욕스런 공격에 맞서 끝까지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고 믿는 척화파 예조판서 김상헌 역을 맡았다. 첨예하게 맞서는 대신들의 의견 사이에서 번민하는 왕 인조는 박해일, 춥고 배고픈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해야할 일을 묵묵히 해 나가는 대장장이 서날쇠는 고수, 산성의 방어를 책임지는 수어사 이시백은 박희순이 맡았다.

 

 

이병헌은 “치욕스러운 역사이지만 우리의 미래를 고민하고, 내다볼 수 있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 김윤석은 “첫 사극으로 감회가 새롭다. 모두가 남다른 애정으로 합심해서 만든 영화”, 박해일은 “배우로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라 생각하며 왕 캐릭터를 연기했고, 한 나라를 다스린다는 것이 얼마나 피나는 고통의 연속인지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크랭크업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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