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가 세번째 순위를 발표했다. 101명의 연습생들이 출연해 10회를 거쳐 오늘날 TOP 22까지 순위가 줄었다. 드라마틱한 연습생들의 순위 변동도 기준점을 찾아 서서히 데뷔조의 윤곽이 드러나는 중이다. 이변이 속출한 세번째 순위 발표식. 

 

갓소미 1위 컴백!
JYP 전소미가 드디어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위로 내려간 김세정이 받은 13만 1,612표의 세배에 달하는 38만을 넘기며, 부동의 1위를 굳히는 모양새다. 순위가 발표되기 직전까지도 전소미는 끝없이 울먹이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회부터 1위로 시작했으나 중반에 4위까지 추락했던만큼 이번 1위 자리가 얼마나 간절했을지 그 떨림이 시청자들에게까지 고스란히 전달되는 듯 했다.

그동안 전소미는 하락한 순위에 주눅들지 않고 활기찬 모습,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프로듀스101 측에서 공개한 직캠 조회수라든지, 후원 투표 4단계를 제일 먼저 클리어하는 등 팬들의 활약상과 인기 면에선 전소미가 단연 독보적이었다. 전소미는 이제 임시 센터의 자리를 차지했다. 38만을 넘긴 어마어마한 표수를 미루어보아 데뷔하는 날까지 쭉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세이프, '같은곳에서' 팀
지난 콘셉트 평가 1위를 달성한 '같은 곳에서' 팀에게 주어진 15만 표의 베네핏이 엄청난 결과를 불러일으켰다. '같은 곳에서' 팀 멤버 전원이 TOP22에 안착하며 수혜를 받게된 것. 특히 청춘뮤직 강시라는 베네핏을 더하지 않은 등수가 온라인 기준 31등을 기록해 가차 없이 방출될 위기였으나 베니핏의 영향으로 16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멤버들은 데뷔조 11명 순위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기존에도 11위권 안에 호명됐던 레드라인 김소혜와 판타지오 김도연은 각각 4위와 11위를 기록했다. 메인보컬로 존재감을 발휘한 스타쉽 유연정은 10위, 스타제국 한혜리는 8위를 기록했다. 하위권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올라온 윤채경은 7위에 올랐으며, 30위권부터 놀라운 순위 변동 폭을 보인 김소희는 6위까지 올랐다. 

 

베네핏 없이 5위까지 오른 김청하
15만표의 베네핏을 얻지도 않았으나 최근 인기가 급상승한 M&H 김청하는 무려 5위에 안착했다. 김청하는 그간 빛나는 춤 실력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지만, 얼마전 포지션 평가 '뱅뱅'에서 뛰어난 안무 창작과 팀을 이끄는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베네핏 없이 오직 실력으로 역전드라마를 써낸 김청하는 8만 9000표 이상을 획득하면서 드디어 데뷔조에 들게 됐다. 

 

강미나, 김나영, 주결경 대폭 하락
1인 1투표로 바뀐 선발 방식 또한 순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코어팬들의 표가 전소미와 김청하에게 쏟아지며 순위 상승을 이뤄낸 반면, 젤리피쉬의 강미나와 김나영, 그리고 플레디스의 주결경은 11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11명씩 투표하는 시스템이던 당시 곁다리로 표를 얻어냈던 연습생들이 이젠 예전만큼 득표하지 못해 순위권에서 현저하게 밀려난 것.  '프로듀스101' 연습생들의 실질적인 인기도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사진 : 엠넷 '프로듀스101'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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