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국내여행 캠페인 '봄 여행주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 시기에만 열리는 미개방 관광지에 아직 못 가봤다면 가볍게 혼자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죽도 상화원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 사이 중간지역에 위치한 상화원은 한국식 정원이다. 돌담과 회랑, 전통 한옥과 빌라가 한데 어우러져 걷기에도, 쉬기에도 좋은 공간이다. 특히 섬 전체를 둘러싼 1km 구간의 지붕형 '회랑'은 세계에서 가장 긴 것으로 눈비가 와도 해변을 걸으며 석양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14일까지 개방, 일반 관람료 6천원.

 

경상감영공원 선화당, 징청각

경상감영공원은 대구광역시 중구 포정동에 위치한 공원으로, 1601년 대구로 옮겨온 경상감영이 처음 터를 잡은 곳이다. 선화당(대구시 유형문화재 1호)은 경상감영 관찰사가 집무를 보던 곳이고, 징청각(대구시 유형문화재 2호)은 관찰사 처소로 사용된 곳이다. 이밖에도 후손들이 세운 총 29개의 선정비와 분수, 돌담, 산책로, '통일의 종'이 있다. 14일까지 하루 3차례 개방.

 

 

전통기와박물관

전통기와박물관에선 국내 최대·최고의 점토기와 전문생산업체인 '고령기와'의 전통을 담은 작업 체험을 할 수 있다. 전국 문화재 현장에 납품된 기와의 모형, 제조된 기와, 전통수제작 방식으로 기와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설비와 작업장을 갖추고 있다. 그야말로 선조들의 멋과 지혜를 알 수 있다. 14일까지 개방하며 일요일 휴무, 사전예약 필수.

 

구 제일교회 역사관

경북지방에 처음 생긴 기독교회로 1936년 지어진 건물이다. 선교사들이 이 지방을 개화시키기 위해 근대적 의료 및 교육을 전개했던 곳으로, 근대건축 양식을 볼 수 있다. 오래된 역사를 담은 각종 유물들과 당시 상황을 담은 사진을 볼 수 있고, 2층 테라스에서의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14일까지 개방하며 일, 월요일은 휴관한다. 

 

남문한옥 대명헌 [김구선생 방문고택(1928)]

1947년 백범 김구는 임시정부 주석의 자격으로 강화도를 방문해, 이 고택에서 옛 동지들을 만나 이틀간 기거했다고 한다. 정해진 시간에 선착순 15명을 대상으로 전통차 시음, 소창 만들기 체험을 운영한다. 14일까지 하루 세 차례 개방하며 사전신청은 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전등사 대조루, 정족산사고

인천 강화군 정족산성 내 위치한 전등사는 강화에서 가장 큰 절이다. 전등사 대웅보전 앞 마당 바로 밑에 세운 대조루는 기둥을 세워 지면과 사이를 두고 지은 누각이다. 원래 대조루의 건물 용도는 사중의 행사 및 연회나 손님 접대 등의 목적으로 조성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족산사고는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의 족보인 선원보략을 보관하기 위해 지었던 조선후기 사고 중 하나다. 28일까지 개방, 일요일 휴무.

 

사진=죽도 상화원, 전통기와박물관, 인천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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