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코믹 호러 좀비 뮤지컬 '이블데드'(6월24일~9월17일·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가 ‘죽지 않고’ 9년 만에 돌아온다.

 

 

지난 2003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초연된 '이블데드'는 공포영화 거장 샘 레이미 감독의 B급 호러영화 '이블데드' 시리즈 중 1~2편을 뮤지컬 무대로 옮긴 작품이이다. 숲 속의 오두막으로 여행을 떠난 남녀 대학생들이 좀비와 대결한다는 내용이다.

캐나다 출신 크리스토퍼 본드가 연출하고, 토니상 3회 수상에 빛나는 배우 힌튼 배틀이 함께 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역시 토니상을 수상한 무대 디자이너 데이브드 갈로가 오리지널 무대 디자인을 맡았다.

영화의 공포를 과장함으로써 웃음을 자아내고, 객석까지 피가 쏟아지게 하는 등 기존 뮤지컬 무대에 볼 수 없던 충격적인 연출로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로 매진행렬이 이어지며 대성공을 거뒀다. 이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를 비롯해 한국, 도쿄, 마드리드 등 전 세계 200여 무대에 올려졌다.

국내에서는 2008년 초연돼 류정한 조정석 정상훈 양준모 등 톱스타 캐스팅과 관객들이 우의를 입은 채 피를 뒤집어쓰게 하는 스플래터석 마련 등 이채로운 시도로 화제를 일으켰다. 이번 무대에서는 성실한 대형마트 종업원인 훈남 애쉬 역으로 뮤지컬 배우 김대현, 강동호 박강현이 캐스팅됐다. 애쉬의 절친이면서 여자를 밝히는 스캇 역은 2AM 조권과 우찬이 나눠 맡는다.

야망 있는 고고학자 애니, 스캇이 3일 전에 유혹한 백치미의 셀리 1인2역은 신의정과 김려원이 연기한다. 임철형 연출, 서병구 안무, 이준 음악감독이 합류한다.

 

사진= 쇼보트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