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들의 다리를 몰래 찍고 있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사진 속 남성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해명글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행사에 참석한 트와이스를 촬영하는 듯한 남성의 모습이 담긴 여러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남성은 손목을 꺾어 휴대폰을 손 뒤로 숨기고 있는 이상한 포즈로, 트와이스가 지나가고 있는 바리케이드 안쪽에 서있다. 멤버들 가까이서 스마트폰을 들고 있던 남성은 멤버들이 지나가자 스마트폰을 황급히 집어넣는 모습이 지적되며 논란을 야기했다.

트와이스 팬들은 공개된 사진 속 남성이 "스마트폰으로 트와이스 멤버들의 치마 밑과 다리가 보이도록 들고 촬영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남성이 행사장 바리케이드 안쪽에 있는 것으로 보아 행사 관계자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거세지자 사진 속 남성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에 "현재 논란중인 영상 속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일단 오해라고 알려드리고 싶다"라며 말문을 연 A씨는 "그때 오랫동안 폰을 들고 있어 팔이 아픈 상태였고, 팔을 잠시 내리고 있었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가까이 왔을 때 찍으려 한 것이었다. 사실이 어찌됐건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하다. 트와이스의 팬으로서 충분히 이해하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저 자세로 있는 게 더 불편하겠다" "이게 해명이냐" 등의 반응을 내보이며 더욱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트와이스는 포카리스웨트 발매 30주년 기념 마라톤 '블루런'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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