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득뽀득한 피부를 위해 우린 자주 목욕을 한다. 간단하게 샤워로 끝내는 경우도 있지만, 탕에 몸을 불린 뒤 ‘때’를 벗겨야 시원한 느낌이 든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이 ‘때’가 사실은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이라고 한다. 즉 피부 보호막을 벗겨내는 것이다.

 

◆ 우리 몸의 때, 간단한 샤워로 없어져

정진호 서울대학병원 피부과 교수는 목욕을 할 때 절대 때를 밀지 말라고 조언했다. 목욕탕에서 때를 밀면 검은 색의 때가 돌돌 밀려 나온다. 하지만 때를 밀기 전에 비누질을 하고 샤워를 한 뒤 때를 밀면 검은색의 때 대신에 흰색의 때가 나온다.

정 교수는 “비누질에 의해 없어진 검은색의 물질이 바로 때”라며 “돌돌 밀려 나오는 것은 각질층이 밀려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때라는 것은 몸에 붙어 있는 먼지, 유해물질, 땀, 세균 등을 말한다”며 “이것은 간단한 비누질만으로 없어진다. 절대로 수건이나 때타올로 때를 밀지 말라”고 조언했다.

 

◆ 얼굴 세안하듯 비누질만 부드럽게

그럼 피부 건강에 좋은 샤워 방법은 뭘까.

정 교수는 “우리가 얼굴 세수를 할 때 보통 손바닥에 비누거품을 만든 후 얼굴에 살짝 비빈 후에 물로 닦아 낸다. 15초면 끝난다”며 “샤워도 얼굴 세수를 하는 것처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즉 손바닥에 비누거품을 만든 후 몸에 더러운 부분을 세수하듯이 살짝 비빈 후에 물로 닦아 내면 된다. 2분이면 충분하다.

대신 보습제를 꼭 바르기를 권했다. 샤워 후에 간단히 물기를 수건으로 없앤 후 보습제를 전신에 충분히 바르면 피부 건조나 가려움증을 예방 할 수 있다.

또 샤워는 하루에 한번이나 이틀에 한번 정도 하면 적당하다. 

 

자료 서울대학교병원,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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