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사람은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 집 안에서 일어나는 작은 사고에 대처하기 힘들다. 1인 가구의 이런 고민을 덜기 위해 통신 및 IT 장비들이 늘고 있다. IoT(사물인터넷) 기술도 그 중 하나다. IoT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물을 연결하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기술이다. 요즘에는 아예 IoT 상품이 포함된 오피스텔도 등장하고 있다. 오피스텔에 IoT를 탑재한 상품 세 가지를 살펴본다.

 

 

1. SK텔레콤

SK텔레콤은 오피스텔 전문 건설사인 우성건영과 계약을 체결해 오피스텔에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기 '누구'와 IoT 기반 스마트폼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 서비스는 소규모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원룸형 오피스텔에 특화됐다.

이달말 분양하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우성르보아파크Ⅱ'(480가구)를 시작으로 각종 스마트홈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도입한다. 1인 가구에 적합한 '누구'와 스마트스위치(조명), 스마트 플러그, SOS버튼, 열림감지센서 등이 탑재된다.

오피스텔 입주자들은 SK텔레콤의 '누구'를 통해 조명이나 스마트 플러그와 연결된 각종 전자기기의 전원 연결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앱을 이용하면 외부에서도 출입문을 열고 닫거나, 전자 기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2. KT

KT는 1인 가구를 위해 인터넷 서비스뿐만 아니라 집까지 공급한다.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는 '리마크빌'이라는 전문 임대주택을 선보였다. '리마크빌'은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오피스텔이 주를 이룬다.

오피스텔의 실내에는 젊은 거주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기가(GiGA) 인터넷을 설치했다. 와이파이, IPTV(인터넷TV)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IoT기술이 도입된 KT 기가홈매니저 시스템도 추가해 집 안에 있는 생활 기기를 집 밖에서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동대문에서 처음으로 입주자 모집을 마쳤다.

 

 

3. LG 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혼자 사는 노령의 부모님을 둔 자녀 고객들을 위해 실버 계층 특화 상품인 '부모안심 IoT' 패키지를 출시했다. '열림알리미' '가스잠그미' '플러그' 등이 기본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본형과 선택형 두 가지 종류로 나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녀들은 매번 연락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부모의 외출·귀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가스밸브나 전열기구를 켜두고 외출했을 경우에는 원격으로 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홈CCTV 영상을 통해 부모의 건강상태 등을 수시로 체크하고 대화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국내 20여 개 건설사와 홈 IoT 서비스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반도건설이 다음달 경기 고양시 장항동에 분양하는 '일산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에는 소형 오피스텔 924실이 예정됐다. 또 경기 안산시 고잔동 '안산고잔 줌시티' 465실에도 LG유플러스의 IoT제품들이 도입될 계획이다.

 

사진 출처=SK텔레콤,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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