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판매한 김밥에서 사람 어금니 2개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BGF 리테일이 이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BGF리테일은 "최근 당사의 김밥 제품에서 발견된 이물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말씀 드린다"며 "당사는 이번 이물질 신고가 접수된 즉시 협력사와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자체 진상 조사를 실시, 조사 결과 공정상 해당 이물질이 혼입 되기는 매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와 동시에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은 결과 역시 제조 과정상 혼입 개연성이 지극히 낮다는 입장을 확인 받았다"며 "이 같은 결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우려감을 완전 불식시키는 차원에서 해당 제조센터에서 생산하는 김밥 전 품목을 타 제조센터로 이관하여 생산토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더불어 고객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정확한 경위 파악에 필요한 추가적인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BGF리테일 측은 "당사는 현재 HACCP 인증을 받은 전국 7개 식품제조센터(자회사 2곳, 협력사 5곳)에서 도시락, 김밥 등의 간편 식품을 공급받고 있으며 품질관리 전담부서를 통해 원재료는 물론 식품의 제조, 물류, 판매 모든 과정에서 식품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당사는 고객에게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왔습니다. 혹시 향후 제품과 관련된 문제가 재발한다면 책임 있는 행동을 통해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더불어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강원도 동해시에 거주하는 A(45)씨가 지난 17일 인천시 서구의 CU 편의점에서 산 2000원짜리 '매콤 불고기 김밥'에서 '어금니 치아 보철물'로 추정되는 이물질 2개가 발견됐다는 글이 여러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확산된 바 있다. 당시 김밥을 먹던 A씨는 이물질을 발견하자마자 해당 편의점 아르바이트생과 점장에게 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김밥을 사와 인근 숙소에서 먹던 도중 어금니 2개가 나와 바로 편의점 측에 알렸다. 제조사 측에서 사흘 뒤 조사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했지만 아직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했으며,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조업체, 판매처인 CU, 소비자까지 전 유통과정을 조사한 것. 해당 김밥은 BGF리테일 자체 공장 제조품이 아닌 외부 업체에서 납품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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