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보결이 tvN ‘하이바이, 마마!’에서 섬세한 감정연기부터 반전의 허당미까지 보여주며 눈길을 끌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극본 권혜주/연출 유제원/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엠아이)에서 정적인 캐릭터에도 불구, 존재감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고보결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보결이 연기하는 오민정은 조강화(이규형)의 아내이자 조서우(서우진)의 새 엄마. 차유리(김태희)가 사망하던 날 조서우를 품에 안은 간호사이기도 했다. 말수가 적어 언뜻 보기에 무뚝뚝하다고 느껴지지만, 알고보면 조서우를 자신의 친딸만큼이나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 때문에 유치원 학부모들을 비롯해 주변의 편견 어린 시선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누구에게도 속내를 잘 내비치지 않는 오민정이 밤늦게 홀로 소주를 마시고, 급기야 술에 취해 길을 뛰어다니는 반전이 러블리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하지만 오민정에게는 아직 풀어야 할 서사가 더 많다. 대학시절부터 조강화를 좋아했던 그녀가 왜 돌연 이혼을 결심하게 됐는지, 딸 조서우에게 어떤 심정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4년만에 살아 돌아온 차유리를 어떤 시선과 태도로 고보결이 받아들이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고보결은 데뷔 이후 청순미 넘치는 첫사랑의 표상부터 날 선 카리스마의 상단 주인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왔다. 이런 고보결에게 ‘하이바이, 마마!’는 처음 맡는 엄마 역할이자, 첫 드라마 주연작. 고보결은 대사보다는 순간의 시선과 표정으로 오민정의 미묘한 변화 등을 포착해내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품 넘치는 웨이브 헤어스타일, 간결하지만 세련된 모노톤의 코트들을 찰떡 소화하며 오민정의 정체성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는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 중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