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베카'가 3월 15일 약 4개월 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으며 폐막했다.

뮤지컬 '레베카'는 지난 4개월간의 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매 시즌 업그레이드 되는 뮤지컬 '레베카'는 전회 기립박수와 함께 관객 평점 9.5점(인터파크티켓 기준), 86회차 매진, 총 객석점유율 92%를 달성하며 최고의 마스터피스 뮤지컬이라는 명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번 뮤지컬 '레베카'는 특히 배우들의 음원 및 공연 실황을 담은 뮤직비디오들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막심 드 윈터’역을 맡은 신성록과 ‘나(I)’역의 박지연이 부른 “하루 또 하루”와 ‘댄버스 부인’ 장은아의 “영원한 생명”, 그리고 ‘막심 드 윈터’ 카이의 “신이여”, ‘나(I)’ 이지혜의 넘버 “행복을 병 속에 담는 법”까지 캐릭터 별로 다양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특히 카이가 부른 “신이여”는 한국어와 독일어 음원이 동시에 발매되어 원작의 뉘앙스를 느끼고 한국어 음원과 비교하며 듣는 즐거움을 더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뮤지컬 '레베카'에서는 특히 “성장하는 여성 캐릭터”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작자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는 “주인공인 ’나’(I)는 자존감이 낮았지만 ‘막심 드 윈터’가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을 깨닫는 순간부터 성장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성장하는 여성 캐릭터인 ‘나(I)’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렇게 여성 서사로 구성된 작품으로서 관객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와 함께 여성 관객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호평 받았다.

'레베카'는 개막 전부터 최고의 드림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네 명의 ‘막심 드 윈터’ 중 가장 먼저 막공을 마친 류정한은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관객 여러분 덕분에 배우로서 감사하고 행복했다”는 인사를 전했고 엄기준은 “함께했던 스태프와 배우와도 정이 많이 들었는데 아쉽다”며 “앞으로 6월 말 까지 예정 되어 있는 지방공연까지 잘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

카이 역시 “긴 시간 동안의 대장정이었으나 관객 여러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히며 “마스크를 쓰고 계신 관객들이 하얀 목련 꽃 같이 아름답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성록은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많았지만 즐겁게 공연할 수 있었고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아 뿌듯했다”고 언급하며 “무엇보다 조심스러운 요즘이지만 마스크를 쓰고 객석을 채워주시는 관객들을 보며 정말 감동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5연 연속 ‘댄버스 부인’을 맡아온 신영숙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레베카'에 한 번도 빠짐없이 출연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너무 큰 사랑과 믿음을 관객들에게 받게 되어 정말 소중하고 행복했다”며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로도 가려지지 않는 관객들의 표정과 환호에 매번 울컥했다”는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옥주현은 “그동안 여러 시즌에 참여했지만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셔서 가슴 깊이 감사 드린다”는 인사를 전하며 “저희가 만든 이 시간이 관객 여러분의 가슴 속에 자리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장은아는 “하얀 마스크를 쓰고 보러 와주신 관객들을 보면 정말 감사하다”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알리 역시 “매번 ‘댄버스 부인’으로 계단을 오를 때 마다 불안과 긴장감을 가졌는데 동료 배우와 스태프의 응원이 저를 마지막까지 무사히 오게 한 것 같다”는 소회와 함께 함께 해주신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나(I)’역의 세 배우들 역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먼저 박지연은 “이 작품을 통해 사랑의 힘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소감과 함께 “‘나(I)’를 응원해주시고 긴 여정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지혜는 “지난 시즌부터 100회 이상 공연해오면서 매회가 처음인 것처럼 공연했다. 오랫동안 '레베카'를 잊지 못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며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시는 관객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민경아 역시 “공연을 하면서 점점 더 성장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매번 그 여정이 새롭고 ‘나(I)’가 정말 기특했다”는 소감을 밝힌 뒤 “커튼콜 할 때마다 객석을 보면 감사한 마음에 자꾸 눈물이 났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사진=emk 뮤지컬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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