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콘텐츠기업 카카오M이 앵커에퀴티파트너스 및 유수의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약 2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카카오엠 제공

올해 국내 콘텐츠기업이 유치한 해외 투자로는 최대 수준이다. 이번 투자로 인한 카카오M의 기업가치는 약 1조7000억원에 이른다. 회사 측은 디지털부터 스크란, 라이브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M은 국내 최대 음원 유통 점유율을 기반으로 음악 콘텐츠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영상 IP·모바일 숏폼·라이브 엔터테인먼트까지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 확대를 추진하며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왔다. 특히 하나의 콘텐츠IP를 다양한 형태로 기획, 제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동시에 부문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데 집중해 왔다.

카카오M은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자체 스토리IP 기획 개발을 적극 추진해 모바일부터 TV, 스크린까지 넘나드는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제작을 가속화할 예정이며 기존의 멀티 레이블 체제를 강화, 아티스트·음원의 기획 및 제작을 더욱 확대하고 콘서트, 팬미팅 등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차별화된 기획과 제작 역량까지 더해 글로벌 K팝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스타 PD들이 대거 합류하며 속도를 높이고 있는 디지털콘텐츠 제작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위해 600평 규모의 제작 스튜디오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마련하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기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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