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얼어붙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3% 가까이 무너지며 아시아 증시에도 연쇄적인 충격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 사태 이후 최대의 낙폭을 나타내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를 여실히 드러냈다. 앞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등 글로벌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쏟아붓는 공조에 나섰지만 효과가 없었다.

다우지수는 2,997.10포인트(12.93%) 하락한 20,188.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24.89포인트(11.98%) 내린 2,386.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70.28포인트(12.32%) 떨어진 6,904.59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 개장 직후, S&P 500지수 기준으로 7% 이상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일주일새 세 번째 발동됐다.

하지만 거래 재개 후에도 다우지수는 2,000포인트를 넘나드는 폭락세를 이어갔다. 장 막바지에는 3000포인트까지 순식간에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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