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든든한 아군인 유시민 작가가 문 대통령의 고공 지지율을 우려했다.

 

 

2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 작가는 “요즘 언론들의 문비어천가를 보면 낯이 간지럽다”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80%가 넘는데 지지율이 높을 때 비극의 씨앗이 뿌려진다”고 경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중한 사람이지만 주변에 그런 사람만 있지는 않을 거란 예측이다.

유 작가는 “정부가 어려움에 처해 있으면 잡념이 없는데 꽃길을 걸으면 다른 생각을 하고 내부에서 권력 암투가 벌어진다”며 “아첨하는 사람도 생긴다. 지지율이 높을 때 주의해야 한다.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나 문화적인 차이로 지지율이 높은데 정책으로 가면 지지율이 조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 초 허니문 기간은 곧 끝날 것이고 박근혜 전 대통 기저 효과도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원책 변호사도 “지지율이 80% 넘으면 나쁜 정책이다. 좋은 정책일수록 찬반이 엇갈린다. 정책 국면으로 가면 지지율이 조정받을 것”이라며 “지금 문재인 대통령 옆에는 위징 같은 충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를 내린 게 두 가지가 있다. 이제 곧 녹조가 기승을 부릴 계절이 오지 않나. 녹조가 심하면 농업용수로도 못 쓰게 되니까 보를 열어 수위를 낮추라고 했다. 봄철 모내기철에 농업용수가 부족하지 않을 정도까지만 보를 여는 지시다”라며 “두 번째는 근원적으로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만들어진 보와 유속 등등 현재의 4대강이 지속 가능한가, 유용한가에 대한 연구를 하란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4대강 사업이 처음 의도는 좋았다고 본다"고 말했고 유시민 작가는 "나는 나쁘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사진= 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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