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애로우헤드' 개봉을 앞두고 우주에서의 생존을 다룬 영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많은 재난 영화 중 미지의 공간인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남다른 상상력과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서스펜스로 사랑을 받아 왔다. 우주 생존을 다룬 수작 5편을 알아본다.

 

 

더 문(2009)

가까운 미래, 달 표면의 자원채굴 기지에 홀로 3년간 근무 중인 주인공 샘 벨(샘 락웰)은 통신위성 고장으로 3년간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자신을 돕는 컴퓨터 거티(케빈 스페이시)와 대화하며 외로운 일상을 이어간다.

샘은 어느덧 3년이란 근무 기간을 채우고 2주 후 귀환해 사랑하는 가족을 만날 희망에 부푼다. 그러나 샘은 어느 날 기지 안에서 신비로운 한 여인을 환영처럼 보는가 하면, 기지 밖에서도 미스터리한 존재를 보게 되면서 달 기지에 무언가 비밀이 있음을 알게 된다. 환영인지 실체인지 알 수 없는 존재를 조사하던 샘은 중 곧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한다.

 

 

그래비티(2013)

지난 2013년 전세계 영화팬들에게 큰 충격과 새로운 감동을 안겨주며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찬사를 받은 '그래비티'는 지구로부터 600km 떨어진, 소리도 공기도 중력도 없는 우주에서의 불가능한 듯한 생존을 담고 있다.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던 스톤 박사는 폭파된 인공위성 잔해와 부딪히면서 우주에 홀로 남아 지구로 귀환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들을 벌인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무시무시한 우주 대서사시로 경이로움과 놀라움의 정의를 다시 내렸다는 찬사를 받았다.

 

 

인터스텔라(2014)

가까운 미래,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다. 지난 20세기부터 저질러 온 잘못들이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불러왔고, NASA도 해체됐다. 이때 시공간에 불가사의한 틈이 열린다. 지구에서 살아남은 자들에게는 이곳을 탐험해 인류를 구해야 하는 임무가 지워진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인류라는 더 큰 가족을 위해 그들은 희망을 찾아 미지와 위험으로 가득한 우주로 떠난다.

전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이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는 '그리고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라는 카피를 유행시키며 SF 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

 

 

마션(2015)

홀로 남은 화성에서 지구로의 귀환을 담은 영화 '마션'은 NASA 아레스3탐사대가 화성을 탐사하던 중 모래폭풍을 만나고 팀원인 마크 와트니가 사망했다고 판단, 그를 남기고 떠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극적으로 생존한 마크는 남은 식량과 기발한 재치로 화성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으며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려 노력한다.

마침내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지구에 알리게 된 마크. NASA는 총력을 기울여 그를 구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아레스 3 탐사대 또한 그를 구출하기 위해 그들만의 방법을 찾게 된다. '마션'은 악역이 없는 세상에서 가장 낙천적인 SF 재난영화라는 평을 받으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애로우헤드(2016)

오는 6월 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애로우헤드'는 불시착한 행성에 고립된 후 숨겨진 비밀과 맞닥뜨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전쟁 포로로 교도소에 수감된 카이(댄 모어)의 교도소에 랭 장군에게 패배한 해치 장군이 수감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카이는 교도소에 수감된 해치의 반란으로 자유의 몸이 된다. 해치는 처형당할 위기의 카이의 아버지를 구해준다는 조건으로 전쟁의 중요한 정보를 카이에게 부탁한다. 카이는 정보를 얻기 위해 작전을 떠나지만 그가 탄 함선 애로우헤드의 오류로 알 수 없는 행성에 불시착하고, 생명체라곤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황량한 그 곳에서 타렌(알레샤 로즈)을 만난다. 자신이 습득한 정보를 해치에게 전달해야 아버지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 카이는 행성을 탈출하려 하고 설상가상 그들을 위협하는 의문의 생명체와 조우하게 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