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국 전국의 극장이 폐쇄된 가운데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흥행 수입을 집계하는 박스오피스 발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홈페이지 캡처

19일(현지시각) 월트디즈니와 유니버셜픽처스는 각각 성명을 통해 “현재 전세계적으로 영화관이 폐쇄됐다는 점을 고려해 당분간 글로벌 박스오피스 자료 발표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사태에 펜데믹을 선언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할리우드는 위기를 맞았다. 뉴욕와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미국 대도시 행정당국은 영화관을 비롯해 식당, 술집의 영업 중단을 명령했다.

할리우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블랙 위도우’ ‘뮬란’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007 노 타임 투 다이’ 등 블록버스터 신작들의 개봉 연기 등으로 지난 주말 최근 20년간 집계된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 중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에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최악의 영화 시장으로 박스오피스가 의미없다고 판단, 당분간 박스오피스 성적을 집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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