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커피가 항암효과나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바 있다. 최근에는 커피가 간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계에서 연구를 통해 검증된 커피의 효능에 대해 정리한다.

 

◆ 간암 위험 절반 감소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과 에든버러대학의 공동 연구팀은 커피를 하루 2~5잔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가장 흔한 형태의 간암인 간세포암(HCC) 위험이 20~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커피를 하루 1잔 마시는 사람은 간세포암 발생률이 20%, 2잔 마시는 사람은 35%, 5잔 마시는 사람은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이 없는 디카페인 커피도 카페인 커피보다는 적지만 이러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잦은 음주, 과체중, 흡연, 당뇨병, B형 또는 C형 간염 등으로 간암 위험이 높은 사람의 경우도 커피의 이러한 효과는 뚜렷했다.

 

◆ 항산화 효과

미국 스크랜턴대학 연구팀은 미국인이 즐겨먹는 음식 중 항산화성분이 가장 많이 든 음식을 커피라고 결론지었다.

항산화성분은 관절염을 비롯한 염증 퇴치, 간암이나 심혈관질환 같은 심각한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단 적당량 마시는 사람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률이 20% 낮아진다는 네덜란드 연구팀의 보고서도 나왔다.

 

◆ 제2형 당뇨병 예방  

 당뇨병은 제1형과 2형으로 나뉘는데,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생기는 당뇨는 1형이고, 여러 원인에 의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한 상태를 제2형 당뇨병이라고 한다. 대다수의 당뇨병 환자가 제2형으로 고생한다.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제2형 당뇨의 위험률을 7% 낮춘다는 여러 연구결과가 있다.

 

◆ 치매 및 파킨슨병 위험률 감소  

핀란드 연구팀은 커피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위험률을 65%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고 발표했다. 또 퇴행성 질환의 일종인 파킨슨병 발병률도 떨어뜨린다는 보고서도 여러 차례 발표된 바 있다.

 

◆ 우울증 개선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우울증 위험률이 감소한다는 연구논문들도 있다. 커피에 든 카페인은 기억력, 인지력, 기분 등을 일시적으로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카페인은 대사율을 높이고 아드레날린 수치를 높여 신체활동 능력을 향상시키고, 몸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지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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