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을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연출 이형민, 극본 주현)의 기자간담회가 1일 오후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연출 이형민PD를 비롯하여 배우 이요원 윤상현 황찬성 임하룡 손종학 김선영이 참여해 품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 4회만에 시청률 2%를 돌파한 ‘욱씨남정기’는 상승하는 시청률만큼 촬영 현장 분위기도 훈훈했다. 간담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출연진들 입가에 웃음이 가시질 않았다. 넘치는 웃음만큼 즐거웠던 ‘욱씨나정기’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화제의 발언을 모아봤다.

윤상현 “이요원 처음엔 좀 무서웠다”

윤상현은 “극 중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갑질을 당하는 데, 어느 갑질이 더 무섭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여자의 갑질이 더 무섭다”면서 “남자는 뒷담화를 하거나 술을 마시면 쉽게 풀릴 수 있다”고 말하며 상사 욱다정 역을 맡은 이요원에 대해 “첫 만남에서 표정도 잘 변하지 않고 허리까지 꼿꼿히 편 정자세의 이요원이 갑질을 할 것이란 생각을 하니 좀 무서웠다”고 밝혔다.

 

황찬성 “‘기억’ 출연하는 이준호와 서로 응원하는 사이, ‘기억’은 안 봐”

 

황찬성은 2PM멤버이자 동시간대 경쟁작 tvN ‘기억’에 출연 중인 이준호를 언급했다. “준호랑 나이도 같고 성격도 잘 맞고 참 좋은 친군데…”하며 말끝을 흐린 그는 이어 “‘기억’은 차마 못 보겠다. ‘욱씨남정기’보느라 바빠서” 라며 너스레를 떨며 출연작에 애정을 표했다.

“그래도 서로 힘내라고 응원하고 현장에 분식차와 커피차도 서로 보내준다”며 준호와의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임하룡 “웃음담당은 옛말, ‘욱씨남정기’서 제일 점잖아”

‘욱씨남정기’에서 주인공 남정기의 아버지이자 아파트 경비원 남용갑 역으로 열연 중인 임하룡은 “내가 여러 작품에서 웃음을 담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 드라마에서는 제일 점잖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아들로 출연 중인 윤상현과 황찬성도 그렇고 심지어 손주인 우주까지 애드리브를 치는 바람에 ‘노력을 더 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형민 PD "욱다정과 우주의 러브라인 기대해달라“

최근 4회에서 점점 기대감이 높아가는 욱다정과 남정기의 러브라인에 대한 질문에 이형민 PD는 “노코멘트 해야 할 거 같은데…”하며 망설이다 “5회에 다정이랑 아역 우주의 러브라인이 있습니다. 너무 러브라인에 치우치지 말고 재밌게 봐달라”는 이야기를 꺼내 웃음을 자아냈다.

 

윤상현 “‘욱씨남정기’ 시청률 10% 자신

‘욱씨남정기’의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윤상현은 “제작발표회 때도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16회까지 가면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10%를 넘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한 편도 재미없는 편이 없다. 스탭들은 3%만 넘기면 대박이라고 하지만 저는 5%, 10%도 갈 거라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요원 “촬영하면서 나도 같이 웃고 싶다”

극중에서 항상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욱다정 역의 이요원은 “웃지 않는 연기가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원래 무표정이어서 연기하기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며 능청스런 대답을 했다. 이어 “촬영장 분위기가 재밌고 즐거운데 감정 잡느라 혼자 웃을 수 없는 상황이 좀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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