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세계 팬더믹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 개최 연기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23일(한국시각) IOC는 긴급 집행위원회를 진행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IOC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당국, 도쿄도와 협력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적인 보건 상황과 올림픽에 대한 영향 평가를 완료하기 위해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IOC 집행위원회는 도쿄올림픽을 취소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연기 여부를 결정할 논의는 4주 안에 마무리 될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대회 취소는 의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집행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IOC의 접근 방식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 편지를 선수들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사람의 생명은 올림픽의 개최를 포함한 모든 것에 우선한다. IOC는 해결책의 일부분이 되길 원한다”며 “우리는 관련된 모든 사람의 건강을 보호하고 바이러스 억제에 기여하는 것을 주된 원칙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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