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이후 2년만에 tvN 드라마 ‘화양연화’로 시청자 곁에 돌아오는 이보영의 화보가 공개됐다.

4월 18일 첫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에 출연하는 이보영. 이번 작품에서 이보영은 자신보다 남을 먼저 위하는 인물 윤지수를 연기한다. 그는 어느 날 인생에 찾아온 또 한 번의 ‘화양연화’를 만나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이보영은 극중 캐릭터인 ‘지수’와 ‘재현’(유지태)의 20대 역을 맡은 진영과 소니를 언급하며 “둘다 너무 건강하고 맑아서 학교에 저런 선배랑 저런 애 있으면 재밌었겠다 싶었어요. 어린 스태프들에게 요새 학교 가면 재현이 같은 선배 있냐고 물었더니 그런 애들은 진작 JYP에서 데려가고 없다고 하더라고요. 하하”라며 작품과 동료 및 후배 배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PC통신 하이텔이나 삐삐, MT, 농활 등 90년대 시대상을 나타낼 수 있는 요소가 많이 등장하는 것도 재밌을 거예요. 저도 90년대를 겪어본 세대다 보니 그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나 때는’하고 말이죠”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실제 이보영의 90년대는 어땠냐는 질문에는 ‘지금처럼 멀티플렉스가 없어서 종로나 서울극장에서 디즈니 영화를 많이 봤다’고 회상하며 “요즘은 딸 때문에 디즈니 영화를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시대가 많이 바뀌긴 했나 봐요. 다시 보니 옛날 공주들이 굉장히 수동적이더라고요. 공주들이 다 왕자님만 만나면 되는 거예요. 뮬란조차 ‘결혼 잘해야 돼, 남자 눈에 들어야 돼’ 같은 가사를 노래해요. 백설공주는 노래만 부르고 청소도 동물들이 해주고, 자고 있으면 왕자님이 와서 뽀뽀를 해줘요. 깨어나면 둘이 말 타고 떠나고요. 잠자는 숲속의 공주도 잠만 자고 노래만 부르는데 뽀뽀해주고 깨어나요. 그래서 딸한테 보여주기 조심스럽더라고요”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요즘 김태희, 김희선 등 ‘언니들’로 상징되는 동료 배우들이 많이 복귀하는 것을 보며 유대감을 느낄 때는 없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재작년에 ‘미스티’의 김남주 언니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 딸이 컸을 때 ‘우리 엄마가 저런 일을 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오래 활동하고 싶다고요. 성별을 떠나서 배우는 나이가 들면 소화할 수 있는 장르가 줄어드는데, 좋은 선례들이 쭉 있으니까 나도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거죠. 예전에는 솔직히 그러기 힘든 분위기였잖아요. 잘 해나가고 있는 롤모델들이 앞에 있으니 나 역시 연기를 오래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들어요”라고 답했다.

이보영의 자세한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2020년 4월호와 코스모폴리탄 웹사이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