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오늘(28일) ‘국정원 댓글사건’ ‘국정원 내 최순실 라인’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개입’ ‘보수단체 지원’ 등 국내 정치와 관련해 민감한 사항을 “다시 조사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 서훈 “직원들 불이익 받지 않도록 할 것”

서훈 후보자는 “댓글사건은 4년이 지난 지금까지 법적인 논란을 거듭하고 있어 전직 국정원 차장을 역임했던 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댓글사건뿐 아니라 최순실 라인,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개입, 보수단체 지원 등 국정원이 관련된 의혹들도 다시 조사해보겠다”고 했다.

다만 서 후보자 측은 “국정원 직원들이 부당한 불이익을 받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사건과 간첩 증거조작 등 재판 중인 국정원 연루 의혹들에 대해 서 후보자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사실 여부를 떠나 국민 불신을 초래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서 후보자는 여러 차례 정치중립을 강조하며 개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국내 정치 개입 근절을 국정원 개혁의 제1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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