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뜨겁다.

25일 오전 8시, 종로 경찰서에서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검찰 송치를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조주빈은 "손석희 사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립니다"라고 말한 후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한 후 취재진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차에 올라탔다.

이런 가운데 조주빈이 목에 깁스를 하고 등장해 관심이 쏠렸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조주빈은 경찰에 붙잡힌 직후 종로경찰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나는 박사가 아니다. 박사와 관련된 그냥 사용자다"라고 주장하면서 자해소동을 벌였다.

그는 유치장에서 볼펜을 삼키는 등 소동으로 정수리 부근에 상처가 생겼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증상을 호소하기도 해 검사까지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이날 조주빈이 손석희를 언급하며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랐다. 같은 날 오후 서울서부지법에서는 김웅 프리랜서 기자와, 손석희 사장의 공갈 미수 사건 공판기일 증인 신문이 열릴 예정이다. 조주빈은 자신의 얼굴 공개에 따라 해당 사건이 덜 주목받게 될 것이라는 의미로 "사죄드린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손석희, 김훈, 윤장현 시장이 또 다른 사기 피해자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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