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에서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은둔형 외톨이'에 대해 그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본다.

29일 방송되는 'SBS 스페셜'에서는 '2020 은둔형 외톨이, 나는 고립을 선택했다' 편이 방송된다. 자의 반, 타의 반 고립을 선택당한 대한민국 청년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이들은 패배자라는 사회의 시선에 갇혀 자신을 방 안에 스스로를 고립시킨 청년들이다.

아들과 대화를 할 수 없어 답답하다는 이상민(18) 군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식사 시간마다 방으로 음식을 갖다 주고 있다고 했다. 어느덧 고립상황 1년 3개월 차에 접어든 김민준(가명) 씨 어머니의 고민도 마찬가지다.

엄마와 소소한 대화는 하지만, 집 밖으로 나가자고 권유하면 ‘죽어버리겠다, 송장 치울 게 걱정이냐’며 내버려 두라고 격한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고 한다. 원인도 모르고, 해결책도 모르는 이들은 아들의 심정을 헤아릴 수 없어 더 안타까워 한다.

SBS스페셜은 청년들의 고립문제 장기화로 30년 넘게 고민 중인 일본에서 해결의 힌트를 얻기로 했다. 당사자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나서서 이들을 위한 다양한 창구를 지원함으로써 청년 문제를 초기에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속도에 맞춰 접근하되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각자의 상황을 정확하게 검증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방 밖의 외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결심한 청년들, 과연 이들은 그동안 가족들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속내를 이야기해줄지 오는 29일 일요일 밤 11시 5분 'SBS 스페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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