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총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서면서, 이동제한령이 또 한번 연장됐다.

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각) AFP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기준 프랑스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2964명으로, 전날 대비 13%(380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995명으로 전날 대비 18%(299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자 프랑스 정부는 지난 16일 발표한 보름간 전 국민 대상 이동 및 여행 제한 조치를 4월 15일까지 연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이날 각료들과 화상회의를 가진 뒤 취재진에게 “프랑스를 휩쓸고 있는 전염병의 확산이 전체 의료시스템에 막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위기는 지속될 것이며, 특히 의료 측면에서 금방 개선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프랑스병원연맹은 수도 파리와 인근의 병원이 48시간 이내 포화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프랑스는 사망자 수를 집계할 때 병원에서 숨진 환자만 포함하며 집이나 요양원에서 사망한 사람은 반영하지 않아 의료 측면에서 심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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