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로 샤워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날씨가 더워졌다. 더운 몸을 찬물로 식히고 나면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꼭 땀을 흘리지 않아도 여름엔 찬물 샤워를 자주 하게 된다. 사실 찬물 샤워는 기분을 좋게 해줄 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선사한다. 찬물 샤워가 주는 건강 효과 여섯 가지를 살펴본다.

 

 

1. 혈액 순환

몸에 차가운 물을 끼얹으면 체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체온을 높이기 위해 심박 수가 올라간다. 자연스럽게 혈액 순환도 빨라진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면역력도 높아진다. 아침에 찬물로 씻으면 장기와 동맥에 더 좋은 피를 흐르게 해 하루를 건강하게 시작할 수 있다.

 

2. 근육통 완화

근육통은 통증이 있는 부위를 교대로 따뜻하게 하거나 차갑게 하면 완화된다. 환부를 가라앉히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얼음을 환부에 대면 혈류가 감소해 붓기와 염증이 억제되고 다시 따뜻하게 하면 혈액과 산소가 더 빨리 활동한다. 온수로만 샤워하기보다 온, 냉수를 번갈아 이용해 샤워를 하면 따로 찜질을 하지 않아도 근육통을 완화할 수 있다.

 

3. 피부&머리카락 윤기

뜨거운 물은 피부를 건조하게 한다. 또, 머리카락의 큐티클은 열을 받으면 컨디셔너의 영양 성분을 그냥 흘려 버린다. 샤워 마지막을 찬물로 마무리하면 피부와 머리카락을 보호할 수 있다.

 

 

4. 림프절 자극

림프절은 림프에 의해 체내에서 운반돼 온 노폐물과 병원체 등을 걸러내는 일종의 필터 역할을 하는 곳이다. 림프절에 노폐물이 너무 많이 쌓이면 붓고 감염되듯이 상태가 나빠진다. 뜨거운물 샤워와 찬물 샤워를 번갈아 하면 림프절을 자극해 쌓여 있는 노폐물과 병원체를 빠르게 배출할 수 있다.

 

5. 신경계 휴식

찬물은 뇌의 노르-아드레날린을 생성하는 부위를 자극한다. 노르-아드레날린은 진정 효과가 있어 심신에 휴식 효과를 가져다준다. 또, 몸에 있는 냉감 수용체가 활성화되면 항우울제와 비슷한 효과를 내기도 한다.

 

6. 호흡

찬물로 체온을 낮추면 몸은 열을 내려고 노력한다. 이때 바깥의 공기를 많이 가져오려고 폐의 기능도 활발하게 만든다. 결과적으로 호흡이 깊어지면서 더 편하게 호흡할 수 있게 된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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