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위기를 맞고 있는 독일에서 금융 중심지 프랑크푸르트가 있는 헤센주의 재무장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EPA=연합뉴스

29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토마스 쉐퍼 주 재무장관은 전날 기찻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수사당국은 유서를 남긴 점 등으로 미뤄 그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쉐퍼 장관의 죽음과 코로나19 확산 사태와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최근 며칠간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재정 지원 계획 등을 설명하고자 주기적으로 대중 앞에 섰다고 한다.

폴커부피어 주 총리는 쉐퍼 장관이 코로나19 사태로 일어난 경제적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지 걱정이 많았다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져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쉐퍼 장관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집권 기독민주당 소속으로 2010년부터 10년간 주의 재무장관을 맡아왔다. 차기 주 총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로도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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