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밴드 파운틴스 오브 웨인의 베이시스트이자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등 다수의 작품의 삽입곡을 작곡한 애덤 슐레진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향년 53세.

AP=연합뉴스

1일(현지시각) 미국 CNN, 빌보드, 버라이어티 등 현지 매체들은 “애덤 슐레진저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애덤 슐레진저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은 사망 전날 알려졌다. 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등 발병 초기 혼수상태라는 보도도 있었으나, 애덤 슐레진저 측은 회복을 낙관하기도 했다.

애덤 슐레진저의 사망 소식에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프로도 역을 맡은 일라이저 우드는 “그가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프다. 너무나도 훌륭한 작곡가였다”며 SNS를 통해 애도했다.

애덤 슐레진저는 밴드 파운틴즈 오브 웨인 베이스로 활동했으며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날 미치게 하는 남자’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등 영화음악에 참여했다.

특히 톰 행크스가 연출을 맡은 ‘'댓 씽 유 두’ 참여곡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 글로브 시상식 후보에 오른 것을 비롯해 그래미 어워드, 에미상 등 다수의 시상식 후보로 지명됐다. 지난해 그는 드라마 '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 OST로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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