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세계 영화제가 연기, 취소되는 가운데, 북미 최대 영화제 중 하나인 토론토국제영화제가 온라인 행사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더랩 홈페이지 캡처

2일(현지시각) 더랩, 할리우드 리포터, CTV 뉴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영화제 공동 책임자 조아나 비센테, 카메론 베일리는 성명을 통해 “9월 행사 계획을 진행하고 있지만, 안전 예방 조치 준수를 위해 일부 행사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제45회 토론토국제영화제는 9월 10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성명은 영화제 측이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행사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만약 영화제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 영화를 스트리밍하고 운영할 수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수도 있다.

영화제 측은 “9월부터 할리우드 시상식이 시작된다. 이에 영화제 개최 계획 변경이 쉽지 않다. 하반기를 넘어 다음해 상반기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코로나19와 9월 이전의 할리우드 진행 분위기를 파악하면서 영화제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내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지난해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비롯해 ‘조조 래빗’ ‘결혼 이야기’ ‘아이리시맨’ 등이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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