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채용 축소로 예상보다 구직 기간이 길어질 경우 하향지원할 생각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 본 기사와 무관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3월26~30일 구직자 303명을 대상으로 ‘장기 구직 활동’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6%가 ‘코로나19 확산에 하향지원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하향지원할 경우 어느 선까지 생각하나(복수 응답 가능)’를 묻자 응답자 10명 중 3명이 ‘학력/어학 등 스펙이 필요 없어도 상관없다(29.8%)’고 답했다. 다음으로 ‘기업 규모는 상관없다(27.2%)’ ‘비정규직이라도 상관없다(20.8%)’ ‘인지도가 없는 기업도 상관없다(1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구직자 10명 중 6명이 ‘현재 1년 이상 구직 활동 중(58.4%)’이라고 답한 가운데, 이들의 ‘장기 구직 중인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응답자 절반이 ‘원하는 직무/회사에 채용 공고가 없어서(49.2%, 복수 응답 가능)’라고 답했고 ‘계속 서류/인적성/면접에 탈락해서’ 34.6%, ‘첫 직장 선택에 신중을 기하다 보니’ 13.2%, ‘토익/자격증 등 원하는 스펙을 만드느라’ 3.1%로 나타났다.

장기 구직 활동으로 인한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인 문제’라는 답변이 5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욕 상실(30%)’ ‘나이 문제(13.9%)’ ‘주변의 시선(3.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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