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배달의 민족(배민)이 국민들을 바보 취급했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이 지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배민이 요금체계 개편으로 인한 수수료 인상 방침을 사과한 것에 대해 “모욕으로 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큰 기업들이 영업이익률이 8% 정도 되는데 여기는 가만히 앉아서 매출의 10%를 가져간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매출의 5.8%라는데”고 하자 이 지사는 “중계료가 또 있고 광고료, 이용료, 따로따로 있어 이것저것 다 합치면 9% 넘어 엄청난 이익률이다”며 “배민의 발표는 전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공공 배달앱을 만들겠다는 것에 대해 “업계 2위 요기요와 3위 배달통을 운영중인 독일의 딜리버리 히어로가 업계 1위 배민을 사들여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사실상 배민이 99.99%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어 국민들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업체를 선택할 수 없으니까 우리는 숨 쉴 공간이라도 만들자, 길이 하나밖에 없으니까 오솔길이라도 만들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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