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엄마로 기억되는 故 김영애가 세상을 떠난지 어느덧 3년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故 김영애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연기인생을 시작했다. 1971년 MBC 드라마 ‘수사반장’을 시작으로 배우로서 행보를 펼쳤다. 46년간 드라마와 영화를 막론하고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쉼 없는 연기생활을 이어왔다.

2012년 췌장암 수술을 받았고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영화 ‘변호인’ ‘카트’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등에 출연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그는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출연 중 췌장암이 재발했고,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도 촬영에 매진했다.

결국 고인은 2017년 4월 9일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66세. 당시 각종 시상식, 영화제에서는 고인에게 공로상을 수여하며 죽음을 기렸다.

사진='변호인' '판도라' 스틸컷

고인은 양우석 감독의 ‘변호인’에서 진우(임시완)의 엄마 최순애(김영애)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아들을 지키고자하는 엄마의 마음이 그대로 보는 이들에게 전달된 것. 김영애는 이 작품으로 부일영화상, 대종상 영화제,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싹쓸이 했다.

김영애는 우리의 엄마를 있는 그대로 그리는 믿고 보는 배우였다. ‘애자’에서 최강희와 함께 모녀로 나와 이별의 아픔을 전달했고 ‘카트’ ‘판도라’ 등에서도 엄마의 표상을 드러내며 각종 시상식에서 노미네이트됐다.

이제는 김영애의 새 작품을 볼 수 없지만 그가 남긴 작품으로 관객들과 팬들은 김영애라는 배우를 기억할 것이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 성남시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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