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마이너스권으로 추락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37.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락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유시장 선물 만기가 겹치며 낙폭이 커졋다.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원류 수요가 급감, 공급이 넘치는 상황이 되며 원유시장의 '선물 만기 이벤트'까지 겹친 것으로 해석된다.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 가격은 배럴당 -37.63달러까지 떨어졌다. 전일 대비 낙폭은 300%를 넘었다.

CNN은 “미국인 누구도 단기간에 원유를 원하지 않는 상황이다”고 전했고. 원유시장 이코노미스트 레이드 이안손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원유를 저장할 곳만 찾을 수 있다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592.05포인트(2.44%) 하락한 23,650.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823.1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도 89.41포인트(1.03%) 하락한 8,560.73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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