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해 취향을 예측하고, 사용자가 관심 가질만한 콘텐츠를 검색하기 전에 먼저 추천해주는 ‘매칭’ 서비스들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된 요즘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자들의 시행착오를 덜어주고, 직접 검색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아껴주는 매칭 서비스들이 더욱 각광 받는 추세다.

 

■ 내게 맞는 일자리...아바타서치

 

구직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기업을 찾는 일이다. 취업포털 사람인의 ‘아바타서치’는 가입 시점부터 공고 열람, 입사지원 등 사이트 활동 이력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으로 사용자의 입맛에 맞는 공고를 추천해주며, 보고 있는 공고와 비슷한 종류의 공고는 스크롤, 클릭 등으로 계속 이어서 볼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특히 올해는 AI기술을 적용, 개인화된 최적 알고리즘을 제공하고, 기존 활동이 없는 신규 가입자를 위해서는 공고 내의 핵심 키워드를 분석해 추천할 예정이다.

 

■ 내 취향 숙소...에어비앤비

숙박공유기업 에어비앤비는 모바일 앱에 매칭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용자에게 이상적인 여행을 묻는 질문과 취향 설정 기능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 개인별로 선호할만한 숙소와 호스트, 동네 등을 추천해준다. 사용자의 취향과 선호도를 지속적으로 학습하므로, 사용 이력이 쌓일수록 최적의 숙소를 제안 받을 수 있다. 숙소 검색 시 사용자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 등 개인화도 이룩했다.

■ 손 안의 헬스 전문가...헬스톡톡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매칭이 큰 역할을 발휘한다. 사람마다 서로 다른 몸 상태에 따라 적합한 운동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아이유웰의 ‘헬스톡톡’(www.smartwellcare.com)은 사용자의 신체 데이터와 헬스톡톡에 축적된 다른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효과적인 운동법을 추천해준다. 뿐만 아니라 ‘리얼타임 헬스코치’ 서비스는 헬스 전문가가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영양과 운동 상태 등을 분석해 현재 필요한 코칭을 제공한다.

■ 어떤 영화 볼까...왓챠

문화 콘텐츠가 범람하는 요즘,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될 때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매칭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개인화 영화 추천 서비스인 ‘왓챠’(www.watcha.net)는 이미 감상한 영화들에 평점을 남기면 개인별 취향을 분석해 흥미를 느낄만한 영화 리스트를 제안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사용자가 해당 영화에 몇 점의 평점을 남길지 예측해 보여주기도 한다. 왓챠에 남긴 데이터가 쌓일수록 자신이 선호하는 감독, 장르, 국가 등을 정확히 알려주므로, 단순한 영화 추천을 넘어 본인도 알지 못했던 나만의 영화 취향을 찾을 수 있게 된다.

 

■ 내 스타일 소호패션...나만의 상품

 

오픈마켓 11번가는 1020세대를 중심으로 소호 패션(개인 온라인몰을 중심하는 판매하는 패션 아이템)을 강화하면서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개성 있는 제품으로 고정 고객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 빅데이터 기반의 상품 추천 서비스를 실시해 '비슷한 상품 더보기'를 누르면 유사한 스타일의 여러 소호 브랜드 상품을 보여준다. 11번가에 따르면 이에 힘입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소호 패션 거래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2배가 넘는 14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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