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무리 ‘때깔’ 좋은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하면 ‘테러’가 된다. 올해는 박시하고 풍성한 볼륨에 다양한 패턴들이 추가돼 경쾌한 옷 입기가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아주 간단하지만 알고 보면 요긴한 패턴의 법칙 셋.

 

1. 패턴에 패턴을 더하라

스트라이프엔 스트라이프, 체크엔 체크. 비슷한 패턴이지만 컬러와 배치를 달리해서 입으면 옷 입는 재미도 있고 보기에도 감각적으로 보인다. 간격이 좁은 스트라이프 위에 컬러풀한 패턴이 더해진 경쾌한 티셔츠엔 하늘하늘한 세로 스트라이프 스커트가 매치하면 평범한 반팔 티가 멋스럽게 살아난다. 화이트 팬츠나 데님 등에 입었을 때보다 한결 생동감 있다.

소품 : 올해 대유행할 초크로 감각을 뽐내보자. 광택이 있는 백과 샌들로 가벼운 옷차림에 무게감을 주면 세련돼 보인다.

 

2. 색감을 신경 써라

하운드투스 패턴은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동시에 준다. 때문에 상의와 하의의 균형이 중요하다. 베이식한 스다디움 점퍼와 하운드투스 패턴의 배기 팬츠를 매치해 경쾌한 매력을 살렸다. 배기 팬츠를 입을 땐 상의는 심플할수록 좋다. 패턴이 있는 경우 색감을 비슷한 계열로 매치하면 이질감을 덜 수 있다.

소품 : 루즈한 옷차림에 블루 컬러의 틴트 선글라스로 또렷한 방점을 찍었다. 발목이 보이는 바지를 입을 땐 양말이 보이면 NG.

 

3. 포인트를 활용하라

이번 시즌 준야 와타나베는 ‘스트라이프 티셔츠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생 제임스와 협업한 룩을 선보였다. 전통적인 스트라이프에 패치워크를 덧댄 칠부 티 위에 풍성한 머플러를 둘렀다. 꼼데가르송 특유의 세미 배기 팬츠와 앞코가 뭉툭한 슈즈와 매치해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살렸다. 포인트를 줄 땐 상의에 힘을 주고 하의는 최대한 심플하게 입을 것.

소품 : 스트라이프는 여유와 휴가의 상징이다. 때문에 앞코가 막힌 구두 대신 샌들도 잘 어울린다. 시계 대신 가죽 팔찌나 심플한 은 제품으로 응용해도 좋다.  

 

사진=세컨플로어, 씨제스모델에디션, 꼼데가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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