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범(55)의 부인인 뮤지컬 배우 송남영 씨가 별세한 가운데 임재범이 장례를 조용히 치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가요관계자들에 따르면 앞서 12일 배우 송남영 씨는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갑상선암이 간과 위로 전이돼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범은 이날 밤 소속사를 통해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싶다"며 고인의 빈소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임재범은 지난 2011년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큰 인기를 모을 당시 자신의 팬카페에 아내의 투병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임재범은 "나와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갑상선 암을 진단을 받고 갑상선암 제거를 했다"며 "간암, 위, 전이가 됐다는 추가 진단을 받았다"고 적었다. 

또 임재범은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아내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무대에 섰다고 밝히기도 했다. 임재범은 2013년 6월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는 과거 육아를 위해 아내에게 뮤지컬 무대를 포기하라고 했다며, 암투병 사실을 알게 된 후 후회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故 송남영은 뮤지컬 '명성황후', '페임', 영화 '마고' 등에 출연했다. 임재범과는 2년간의 교제 끝에 지난 2001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다. 

사진제공=쇼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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