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고 편안한 '슬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려 해도, 바삐 흘러가는 하루 중엔 자꾸 조급해지기만 한다. 마음을 편안하고 풍요롭게 만들며,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유튜브 채널을 소개한다. 

캠핑한끼 

'캠핑한끼'는 현재 인기를 누리는 '욜로 트렌드'에 어울리는 캠핑요리 채널이다. 실내 부엌에서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닌, 야외 캠핑 공간에서 코펠과 버너를 이용해 한 끼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담아낸다. 사람의 육성 없이 바람이 불고 물이 흐르는 자연의 소리, 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재료의 소리만을 담아내 기존 요리 채널과는 색다르다. 더불어 바다낚시, 솔로캠핑의 이모저모가 고화질 영상으로 담겨 캠핑의 즐거움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밥 짓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르다는 '삼시세끼' 열풍처럼, 구독자들은 '캠핑한끼'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부시리 스테이크, 두릅튀김, 리얼 까르보나라, 계란토스트, 해물모듬구이 등을 선보였다.

 

야채남

'야채남'은 구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붙인 닉네임 '야한채소남'의 준말로, 채식주의자는 아니고 고기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채식의 유익함을 알려보겠다는 목적으로 개설한 유튜브 채널이다. 야채남의 콘텐츠는 다양하다. 채식요리 키트 소개, 채소 요리 레시피, '채식이 섹시한 5가지 이유', 마트 샐러드 정복기, '왜 우리나라 채식문화는 아직 자리잡지 못했나' 등 채식을 다양한 측면에서 조명했다. 최근에는 비건 페스티벌에 참여해 행사 곳곳을 담아내기도 했다. 

 

'냥투버' 관찰남 

'길냥이' 소환하는 방법, 길냥이가 밥 먹는 모습, 발랄한 새끼고양이 관찰…. '관찰남'은 세상의 모든 것을 관찰하는 채널로, 최근에는 길고양이 촬영영상을 주로 업로드하고 있다. 관찰남은 길고양이에게 밥과 물을 챙겨주고 아프면 약도 가져다주며 살뜰히 돌본다. 사람을 경계하는 길고양이들도 관찰남에게만은 곧바로 안겨들어, '인간캣닢'이라고도 불린다. 관찰남은 영상마다 각 고양이 관찰기에 대해 간략히 적어넣으며 구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관찰남의 영상을 보고 있자면 저절로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반응이 많다.

 

수다쟁이 아드리안과 요가를 

배우 겸 운동강사로 활동중인 아드리안의 요가 채널이다. 많은 요가 유튜브 채널 중, 아드리안 채널의 독특함은 '수다'다. 흔히들 요가를 진지하고 조용한 콘텐츠로 생각하지만, 아드리안은 쉼없이 수다를 떤다. 이를 시끄럽다고 여기는 이들도 있지만, 적응돼 이를 벗삼아 요가를 하면 한결 즐겁다. 또한 불안해소를 위한 명상, 수영하는 사람들을 위한 요가, 외로움 해소를 돕는 요가 등 각 상황에 맞는 콘텐츠를 선보여 골라보기에도 적합하다. 특히 요가 '알못'에게는 입문 30일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30일간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마인드, 체형이 변화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사진=각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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