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0개월 만에 최장 기록 상승세까지 나타냈다.

EPA=연합뉴스

5일(현지시각)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 인도 선물은 전장 대비 4.17달러(20.45%) 폭등한 배럴당 24.5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5일 연속 오른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7월물 역시 3.77달러(13.86%) 급등한 배럴당 30.97달러를 기록해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로 최근까지 크게 하락했다. 2월 20일 최고 53.88달러까지 올랐던 WTI의 경우 지난달 20일 -37.63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OPEC 산유국의 모임인 OPEC+가 감산에 돌입하고, 노르웨이도 6월부터 올해 말까지 북해유전 생산량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원유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국제유가가 오르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원유) 수요가 다시 시작되면서 유가가 멋지게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 금값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2.70달러) 내린 1710.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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