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법을 비판했다.

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각) CNN 방송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했던 주요 인사 3명을 인용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임 시절 백악관과 정부에서 일했던 이들과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통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통화에서 오바마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최고의 정부가 대응해도 (결과가) 나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내게 무슨 이익이 되는지’ ‘남에겐 관심이 없다’ 같은 생각이 우리 정부에 작동하면서 완전히 혼란투성이 재앙이 됐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은 특정 개인이나 정당이 아니라 이기적이고 분열된, 타인을 적으로 보는 오랜 경향과 싸우는 것이라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래서 조 바이든을 위해 가능한 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시간을 많이 쓰려고 한다”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은 전화 통화 음성파일 공개와 관련해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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