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앨범 ‘Journey East’로 독일의 저명한 음악상인 '에코상'을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네만야 라두로비치(32)가 신보 ‘바흐’를 23일 국내 발매했다.

 

 

세르비야 출신의 라두로비치는 7세에 음악을 시작, 14세 때 프랑스로 이주해 파리 음악원에서 수학했다. 2005년 프랑스 ‘음악의 승리상’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막심 벤게로프를 대신해 파리 살 플레옐에서 정명훈의 지휘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협주곡을 연주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

2007년 미국 카네기홀 데뷔 무대를 가진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화려한 기교" "진지하면서도 신선한 매력" "열정적인 카리스마"다.

이번 앨범엔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BWV.1043, 토카타와 푸가 D단조 BWV.565, G선상의 아리아,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중 ‘샤콘느’ 등 바로크 거장 바흐의 걸작들을 수록했다.

 

 

또한 라두로비치의 친구이자 음악적 동료인 프랑스와 옛 유고슬라비아 출신 뮤지션들로 이뤄진 앙상블 더블 센스가 참여해 마스터피스를 새롭게 편곡, 연주했다.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의 ‘비올라 협주곡’에서는 네만야가 직접 비올라를 연주, 비올리스트 데뷔 녹음을 완성했다.

그는 신보에 대해 “바흐의 새로운 이미지를 제시하고 싶었다. 종교적인 면이 아닌 인간 바흐, 삶을 사랑하고 시간을 뛰어넘는 음악을 만들어낸 현대적인 바흐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라두로비치는 23일 강남 클럽 옥타곤에서 열리는 신개념 클래식 연주회 '옐로우 라운지'를 통해 한국 관객과 만난다.

 

사진= 유니버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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