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 이대호가 경기 후 보여준 행동이 논란에 휩싸였다.

23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롯데자이언츠는 1-9로 완패했다. 

논란이 일어난 이유는 경기 종료 후 이대호가 허리에 손을 올린 채 뭔가를 말하며 손짓하고, 두산의 오재원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지에서는 이대호의 행동에 대해 추측하는 게시글들이 다수 게재됐다. 많은 사람들은 이날 경기의 8회초 오재원이 1루에서 2루로 뛰어가는 이대호를 태그아웃시킨 것을 지적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나고 있던 상황이라, 1루나 2루로 송구해 포스아웃을 잡아낼 수 있는 상황에서 오재원이 태그한 것에 대해 감정이 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해당 태그 장면은 '움짤'로 만들어져 유포되고 있다. 

관련해 야구 팬들은 이대호가 과민하게 반응한 것이 아니냐며 비판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흔히 하는 태그 동작인데 왜 훈계까지 했는지 모를 일이다", "타팀 선수가 홈팀 팬들 앞에서 훈계하는 것을 봐야 하다니", "따로 풀 수도 있는 일인데 관중, 선수 앞에서 너무했다" 등 의견을 내놨다. 

사진=KBSN SPORTS 중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