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효리네 민박'의 25일 첫 방송 이후 주인공 이효리 만큼이나 화제의 중심에 선 인물이 바로 이상순이다.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실제 거주하는 제주도 자택을 배경으로 손님들을 맞아 민박집을 운영하는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다. 가수 아이유가 민박집의 직원으로 취업해 손님들과 어울리고 대화하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날 방송에서는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 한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소길리 집 전경과 내부, 반려견·반려묘들, 평범한 일상을 꾸밈없이 카메라에 담아냈다. 특히 그동안 방송출연이 거의 없었던 이상순의 다정다감한 모습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상순은 이효리의 투정부터 작은 부탁까지 자상하게 들어줬고, 아내를 살뜰히 챙겼다. 새벽같이 일어나 요가를 다녀온 이효리가 낮잠을 자자 다정한 목소리로 잠을 깨우고 머리 마사지를 해주는 행동은 인상적이었다.

 

 

반려자인 아내뿐만이 아니라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 대한 태도도 동일했다. 청소와 요리, 빨래 등 가사노동에 있어서도 아내 이상의 분담을 했고, 프로 주부다운 실력을 발휘했다. 틈틈이 깨알 불만과 못들은 척하는 앙탈(?)을 부리거나 쇼핑에 꽂힌 이효리를 제지하기도 했으나 모든 언행이 조용하고 상대에 대한 배려로 가득했다.

이효리가 하루 종일 ‘오빠’를 부르자 이상순은 ‘몇 번을 부르는 거냐’ ‘20번 이내로 불러라’라며 맞섰지만 신경전도 잠시, 어느새 다시 서로를 챙기며 평온한 일상으로 복귀했다.

무엇보다 대화하며 소통하는 자세는 “왜 천하의 이효리가 그를 선택했을까”란 세간의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해준 덕목이었다. 번져가는 노을을 바라보며 차 안에서 이효리는 “오빠와 함께 대화를 할 때가 가장 좋다”고 고백했다. 이렇듯 같은 곳을 바라보며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이자 아낌없이 배려하는 그의 모습이 ‘효리네 민박’의 힐링 포인트였다.

 

 

서울을 떠날 것이라곤 꿈조차 꾸지 않았던 이효리를 섬 제주로 이끌었고, 화려했던 삶의 자리에 미니멀 라이프를 들여온 주인공. 효리네 민박이 열리는 소길리 집의 안정적인 분위기는 넉넉한 자연을 닮은 남자 이상순이 있기에 가능했다.

 

사진= JTBC ‘효리네 민박’ 방송화면 캡처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