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훈-박기훈-구본수가 트리오 대결을 위해 무대에 섰다.

29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3’에는 유채훈, 박기훈, 구본수 팀이 감성 하모니로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JTBC

박기훈은 선곡을 두고 “셋 다 이거는 뭔가 느낌이 온다(싶었다)”라고 말했다. 유채훈 역시 “피아노 한 대와 세명의 목소리로만 무대를 채워보자 작전을 짰다”라며 팀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하지만 연습이 거듭될수록 경연 선곡은 어렵게 다가왔다.

옷 갈아입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연습실에 붙어 산 세 사람. 트리오 대결 당일 마지막 순간까지도 세 사람은 연습의 끈을 놓지 않았다. Sarah Mclaclan의 ‘Angel’을 선곡한 세 사람은 어느 때보다 비장한 모습으로 무대 위에 섰다.

무대가 끝나고 심사위원석에는 한동안 침묵이 감돌았다. 김문정은 눈물을 닦아내는 모습을 보였고, 세 사람은 서로를 격려했다. 오직 목소리와 피아노 반주로 승부수를 던진 트리오 무대에 윤상은 “이게 어떻게 삼중창이에요? 적어도 한분 뒤에 한분씩은 더 서 있는 듯 했고요. 이런 무대를 앞에서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 한없이 행복한 순간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옥주현은 “저는 이 곡을 한다고 쓰여있길래 살짝 걱정도 했었는데 원곡이 갖고 있는 고요함과 분위기를 삼중창 했을 때 어떻게 바꿀지, 아니면 원곡의 느낌을 극대화할지 궁금했거든요. 근데 두 개 다 가져간 거 같아요. 원곡을 싹 잊게해준 무대였어요”라고 극찬했다. 이어 “채훈씨는 경험에서 쌓인 걸까요, 그 섬세한 표현이 탁월하네요. 근사하고 좋은 무대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