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발사 19시간만에 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했다.

31(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이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했다고 보도했다.

사진=AFP/연합뉴스

크루 드래건은 나사(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우고 오전 10시 16분(미국 동부 기준)께 ISS에 안착했다. 이들은 ISS에서 짧게는 1달, 길게는 4달까지 머물며 연구 등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다만 우주비행사들이 얼마나 오래 머무를지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나사 측은 밝혔다. 크루 드래건은 최소 210일 동안 궤도에 머물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종료 이후 미국에서 9년 만에 처음으로 유인 우주선이 발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기업 스페이스X는 전날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처음으로 발사하며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개막을 알리게 됐다.

앞서 스페이스X는 기상 문제로 인해 발사 시기가 늦춰졌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이 케네디 우주센터를 찾았지만, 발사 연기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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