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트, 특히 몸에 잘 맞는 재킷은 남자의 상징이다. '태양의 후예' 속 숭중기와 진구가 이번주부터 군복을 벗고 수트차림으로 등장해 또 다른 매력을 발산 중이다. 위기일발의 총격전을 벌이면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핏을 위해 남자가 점검해야 할 네 가지.

 

 

1. 어깨가 틀어지면 망한 재킷
입었을 때 어벤저스의 수트처럼 내 몸에 착 감기는 느낌이 드는지, 본인의 어깨와 수트의 패드가 따로 놀진 않은지 살펴야 한다. 재킷의 생명은 뭐니뭐니해도 잘 맞는 어깨선이다. 이 부분이 맞지 않으면 아무리 패턴이 좋고 원단이 고급스러워도 내 옷은 아니다. 어깨가 크면 삼촌 옷 입고 나온 것 같고, 너무 작으면 답답하고 아둔해보인다. 

2. 단추는 2 or 3 
재킷은 심플한 옷이다. 여기에 단추는 무척 큰 액세서리이자 상징이다. 단추 갯수에 따라 재킷의 정체성이 달라진다. 원버튼은 세련돼보이고 감각적이다. 쓰리버튼은 키가 작고 몸집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길고 슬림해보이기 때문이다. 투 버튼이 가장 무난하다. 더블 버튼의 경우 어깨가 단단해보이는 장점이 있다.

 

3. 재킷의 길이 
재킷의 가장 이상적인 길이는 힙의 중간쯤 오는 것이다. 좀더 분석적으로 말하면, 수트 총 길이(재킷의 뒷깃부터 바닥까지의 길이)에서 딱 절반의 길이가 정석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 수치대로 하면 일반적인 프로포션의 남자가 입었을 때 힙의 중간에 온다. 이보다 길이가 길면 점잖아보이고, 짧으면 모던해보인다. 

4. 수트 볼이 관건 
재킷을 입고 첫 단추를 잠궜을 때 좌우로 자연스런 한 줄의 주름이 생기는데, 이게 수트 볼이다. 옷이 몸에 아주 잘 맞는다는 증거다. 가슴 부분에 굴곡이 생기거나 브이존 형태가 휘면 옷이 맞지 않는다는 뜻이다. 팔을 올렸을 때 몸통이 뜰 때도 내 옷이 아니라는 신호이니, 사이즈를 다시 살펴보자.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