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감정 동기화’를 제대로 불러일으켰다.

1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연출 권영일/극본 김은정/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가족입니다’) 시청률이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3.1% 최고 4.1%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은 평범한 가족의 흔한 일상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은희(한예리)는 출판을 앞둔 명상원에서 저자의 제안으로 명상체험을 하게 됐다. 이곳에서 애써 외면했던 기억을 끄집어내던 김은희는 엄마 이진숙(원미경)이 울고 있던 ‘그날’을 떠올렸다.

9년이나 사귀었던 남자친구 이종민(최웅)이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았고, 이를 묵인한 ‘남사친’ 박찬혁(김지석)에게도 “얼마나 우스웠냐, 오늘부로 너랑도 끝이다”라며 일방적인 이별을 고했다. 위로가 받고 싶어 찾아간 언니 김은주(추자현)의 현실적인 조언에 다시 보지 말자며 화를 쏟아냈었다. 과거를 돌아본 김은희는 엄마 이진숙이 오래전부터 이혼을 준비 중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런 김은희 앞에 박찬혁이 서 있었다. 홍보 영상 촬영을 위해 명상원을 찾은 그와 4년 만에 재회한 것. 떨어져 지낸 시간이 무색하게 두 사람은 ‘찐사친’ 관계를 회복했다. 박찬혁이 제안한 식사 자리에서 김은희는 “서른 살 엄청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몰랐어”라며 그날의 일을 사과했다.

그리고 언니 김은주를 찾아가 진심을 털어놓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했다. 여전한 언니의 훈계조차도 따뜻하고 익숙한 김은희는 과거의 자신과도 화해를 했다.

이진숙의 졸혼 선언으로 가장 흔들리는 사람은 김상식(정진영)이었다. 그만하고 싶다는 이진숙에게 김상식은 마음대로 하라며 버럭 화부터 냈지만 마음이 복잡했다. 그 길로 밤 산행에 나선 김상식은 다음날까지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튿날 박찬혁을 다시 찾아간 김은희는 “나 어제 우연히 종민이 만났어. 나 사고 쳤어”라고 고백했다. 부대표 임건주(신동욱)의 부임 기념 회식 장소에서 결혼기념일을 맞은 이종민을 맞닥뜨린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가족 같은 타인,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2회는 오늘(2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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