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과 남주혁이 신계와 인간 세상을 넘나드는 운명적인 커플을 예고했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극본 정윤정 / 연출 김병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세경, 남주혁, 정수정, 임주환, 공명 등 드라마 주역들이 참석했다.

'하백의 신부 2017'은 인간 세상에 내려온 물의 신(神) 하백과 극 현실주의자인척하는 여의사 소아의 신(神)므파탈 코믹 판타지 로맨스다. 만화지 '윙크'에 10년간 연재됐으며 국내 순정만화 최초로 러시아·헝가리 등 전 세계 9개국에 단행본으로 출판되는 인기를 누린 만화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기획됐다.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의 의사 소아 역을 맡은 신세경은 '하백의 신부' 캐스팅에 임하게 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스핀오프 작품이라는 것과 동시에, 싱크로율의 문제보다는 다른 문제로 접근해봤다"라고 답했다. 

이어 "캐릭터를 접했을 때 의사라는 캐릭터가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라 선택했다. 또한 직업적인 부분뿐 아니라 인물의 트라우마가 변화하는 과정이 굉장히 잘 설명되어있어서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캐스팅에 응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 코믹한 연기를 선보인 신세경은 "이미지 변신을 생각하고 선택한 건 절대로 아니다. 통통 튀고 발랄하고 생기있는 면모만 있는게 아니라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나 캐릭터가 갖고 있는 서사 구조가 깊이 있다. 좋은 대본이라고 생각했고, 잘 표현해야겠다는 욕심을 느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신세경은 이날 데뷔 후 처음으로 단발머리로의 변신을 한 것에 대해 “우리 스타일리스트가 추천한 것이다. 너무 좋고 가볍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인지 다시 머리카락을 기르지 못할 것만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계의 차기 황제로 날 때부터 신계의 왕이 될 운명을 지닌 물의 신 하백 역을 맡은 남주혁은 "일단 많은 부담도 됐지만, 싱크로율 부분보다는 내용이 너무나 재미있었다. 그 부분에서 매력이 느껴졌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도깨비' 공유를 참고한 것이 아니냐는 뉘앙스의 질문에는 "참고한 연기라기보다는, 대본을 느끼는대로 읽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런 톤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캐스팅 이후 주변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니가?'라는 반응이었다. 긍정적인 반응일 수도 있고 부정적인 반응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말해 장내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같은 또래라서 현장에서 편하게 촬영 잘하고 있다”며 현장 분위기를 밝힌 남주혁은 배우들의 케미에 대해서도 “케미도 좋다. 현장에서 너무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며 “어려운 점은 사람이 아니다 보니, 무궁무진하게 많은 것을 해볼 수 있는 장점도 있었지만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될까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한편 '하백의 신부'는 7월3일 첫 방송 예정이다.

 

사진 최교범(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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