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5살 다율이의 죽음을 쫓는 엄마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는 5살 다율이의 죽음의 진실을 쫓는 엄마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실화탐사대’ 2부는 수도권 기준 2049시청률 2.3%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분당최고시청률은 7.6%까지 치솟았다.(닐슨코리아 기준)

지난 5월 추락사로 사망한 다율이의 마지막 모습을 쫓는 엄마. 이혼 후, 홀로 다율이를 키우던 엄마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린이집이 휴원을 하자 아이의 아빠에게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할머니 집에서 아이는 추락해 사망하고 말았다.

그날의 진실은 CCTV에도, 주변 블랙박스에도 담겨있지 않고, 목격자도 없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추락사 신고로 바닥을 살폈지만 환자가 보이지 않아 의아해하고 있는데, 할머니가 아이를 안고 구급차로 달려왔다고 한다. 실제 다율이가 추락하고 30초 뒤 아이를 데려간 건 할머니로 다율이의 마지막 순간을 아는 것은 할머니, 할아버지 뿐. 그들은 혼자 놀던 다율이가 창문을 열고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다율이를 아는 이들은 아이는 스스로 창문을 열지 못한다고 말한다.

다율이는 자폐성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아이로 5살이지만 운동 능력은 2살 수준이고, 손가락을 사용하는 것을 특히 더 어려워했다고 한다. 그런데 할머니 집 창문은 어른들도 열기 쉽지 않았고, 창문에서는 다율이의 지문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다율이의 추락하는 모습을 본 전문가들은 ‘뒤로 떨어지는 모습으로, 등을 지고 뭔가 행위를 하다가 실수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골반 쪽이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에서 인지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떨어진 것이 아닌가라고 추정할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 아이가 문이 열린 상태를 인지 못했을 것이라며 자폐아동에 대해서는 이를 방임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05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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