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과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이 해외에서 화제가 되며 해외 전문가 및 소셜 미디어에서 K-콘텐츠의 매력에 감탄하는 반응을 심상치 않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사진=넷플릭스 제공(FBE 유튜브 채널, Film Companion 유튜브 채널)

인기 콘텐츠에 대한 유명 셀럽, 업계 전문가, 일반인의 반응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리액트 시리즈로 20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FBE 유튜브 채널에 한국인 전문가들이 출연해 화제다. 업계 전문가의 눈으로 ‘사냥의 시간’과 ‘인간수업’을 포함한 K-콘텐츠에 대해 각각 다른 관점으로 평했지만, 공통된 의견 중 하나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서 놀라운 수준의 K-콘텐츠를 보게 돼 앞으로의 K-콘텐츠가 더욱 기대된다는 것이었다.

‘아이언맨’ ‘맨 인 블랙’ 등 유명 작품에서 특수효과를 담당한 바 있는 에디 양은 “‘사냥의 시간’처럼 붉은 필터를 사용한 영화는 처음 본다. 연기, 배우, 감정 그리고 초현대적인 촬영 배경까지 모두 마음에 들었고 시각적으로 굉장히 연출이 잘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에미상에서 두 번이나 수상한 경력을 가진 영화 의상 디자이너 소연 안 역시 같은 영상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가운데, 빠른 장면전환과 흔들리는 화면을 통해 굉장한 스릴감을 느낄 수 있었다. 창의적인 미술적 연출도 기억에 남는다”고 영화를 평가했다.

‘남산의 부장들’의 라인 프로듀서 역할을 맡았던 벤 고와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광고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촬영감독 조쉬 박의 반응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인간수업’에 대해 “실제 고등학교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을 굉장히 잘 표현한 작품” “기존 TV쇼에서 다루지 못했던 내용을 이야기한 작품”이라고 평가하며 탄탄하면서도 과감한 ‘인간수업’의 스토리텔링에 높은 점수를 줬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157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아르헨티나 유튜브 채널 ZEPfilms는 “액션 영화가 필요로 하는 모든 요소를 담았음에도 해당 작품 특유의 분위기를 유지한다”고 ‘사냥의 시간’을 호평했으며, 인도의 콘텐츠 리뷰 전문 유튜브 채널 Film Companion 또한 “아드레날린, 익사이트먼트, 엔터테인먼트 삼박자를 모두 갖췄다. 심플한 스토리 내 연출과 미장센, 긴장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콘텐츠 리뷰 유튜브 채널 Heavy Spoiler도 “영화 속에 담긴 사회적 메시지와 현실 도피적인 분위기가 작품을 더욱 빛낸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과거 봉준호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던 영국 BBC의 영화 리뷰 라디오 채널과 팟캐스트 채널을 운영하는 Kermode and Mayo 역시 “액션 스릴러 장르 요소 외에도 각 캐릭터의 관계를 보여주는 스토리텔링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매력적인 영화”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인간수업’에 대한 해외 영상 리뷰어의 반응도 뜨겁다. 프랑스 유튜브 채널 Clementine M.은 “개성 넘치는 10대 주인공들이 만들어내는 앙상블에 주목할 만하다”, 멕시코 유튜브 채널 LuLu99은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나 홀로 그대’ 같은 K-드라마를 사랑하는 이들은 틀림없이 이 드라마도 마음에 들어 할 것”이라는 반응을 남겼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