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입고 광화문, 인사동, 삼청동 등 도심 나들이에 나서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서울시의 한복 입기 장려책의 일환까지 겹치며 각 문화기관에서는 한복 착용 고객들에게 공연을 최대 50%까지 할인해서 보여주고 있다. 젊은 세대 사이에 SNS를 통해 한복입기 열풍이 불며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평소 쉽게 입기 힘든 한복 체험도 입고 공연도 저렴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가는 중이다. 올 여름 한복 할인 이벤트를 소개한다.

 

 

1.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기획 프로그램은 '2017 세종 체임버 시리즈 Part.2'(7월 1일) '서울시무용단 더 토핑'(7월 6일~7일) '클래식 제너레이션 비르투오소 vs 비르투오소'(7월 28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청소년음악회 상생'(8월 17일) '모짜렐라와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이야기'(8월 8일~13일), 전시 '화화-반려교감'(5월 16일~7월 9일) 등이 있다. 특히 '화화-반려교감'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더 저렴하고, 한복까지 입으면 성인은 8000원, 어린이와 청소년은 1인당 3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2. 삼청각

삼청각에서 열리는 상설공연 런치콘서트 '자미'는 퓨전국악 프로그램이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예술감독 유경화의 해설과 함께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솔리스트앙상블 '어나더 드림'이 출연한다. 오는 8월 28일부터 8월 31일까지 열리며 한복을 입으면 공연은 1만원에, 공연과 식사 세트는 2만원에 즐길 수 있다.

 

 

3. 돈화문국악당

돈화문국악당에서는 '낮잠콘서트'를 선보인다. 7월 11일부터 14일까지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영혼 세탁소'를, 7월 18일부터 21일까지는 국악그룹 고래야의 '우주공상 낮잠대회'를, 7월 25일부터 28일까지는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눈의 거처'를, 8월 1일부터 4일까지는 정가그룹 소울지기의 '사각사각 꿈길에서'를, 8월 8일부터 11일까지는 문화놀이터 동화의 '시인의 나라'를 진행한다. 한복을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공연을 9000원에 제공한다.

 

4. 남산국악당

'오래된 미래, 젊은 춤판'은 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수궁가를 통해 이미지를 재해석한 '물속:속물'과 전통춤에 창의적 요소를 더한 강수향의 '춤길, 꽃길, 인생길'과 궁중무용의 아름다움을 담은 송영인의 '무작(無作)-춤을 지으라' 등을 연다. 오는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하며 한복을 입으면 공연을 9000원에 볼 수 있다.

모든 할인 행사는 공연을 예매 할 때 세종문화회관에서 '한복착용 관람료 할인' 메뉴를 선택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사전 예매할 수 있다. 사전에 예매하지 않았더라도 현장 매표소 옆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한복 착용 인증사진을 촬영해 제출하면 반값 할인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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