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이 버스킹을 준비하던 중 ‘청혼의 늪’에 빠지며 좌절했다.

2일 오후 10시30분에 방송되는 JTBC 음악여행기 ‘비긴어게인’에서는 본격적으로 버스킹 준비에 돌입한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유희열과 윤도현은 이소라의 대표곡 ‘청혼’을 연주하게 됐다. 평소 다양한 장르를 연주했던 유희열은 별 어려움 없이 노래를 연주했지만 로커 윤도현에게 ‘청혼’ 특유의 보사노바 주법은 생소하고 어렵기만 했다.

윤도현의 ‘수난시대’는 아일랜드로 떠나기 전 한국에서부터 시작됐다. 세 사람의 첫 합주에서 윤도현의 연주를 두고 이소라가 달콤 살벌한 피드백을 줬기 때문이다. 이소라는 연주 구절마다 “그렇게 말고” “그게 아니야” “더 살랑살랑 해보자” “더 천천히 해보자” 등 온화한 미소로 끊임없이 지적질을 해 윤도현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윤도현은 계속되는 난관에 “(청혼 연주가) 와이프한테 청혼할 때보다 어려웠다”며 좌절했다.

그러나 윤도현은 포기하지 않고 “천 번 연습하면 되겠네”라며 각오를 다졌다. 밴드 멤버에게 기타 특훈을 받고 밤샘 연습까지 자처하며 ‘비긴어게인’ 공식 모범생으로 등극했다.

외롭고 기나긴 ‘청혼’과의 싸움을 벌인 윤도현은 아일랜드 숙소에서 그동안 연습했던 기타 연주를 선보였다. 이에 윤도현의 실수 만발이었던 모습만 봤던 유희열은 “어떻게 이렇게 늘 수가 있냐”며 그의 노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록바보’ 윤도현이 깐깐한 선배 이소라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할 수 있을지 ‘비긴어게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JTBC ‘비긴 어게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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